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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

만 보 걷기 시작 4 - 목표를 정합시다

by 블루이 2023. 8. 6.

 

만 보 걷기 시작 4 - 목표를 정합시다

 

 

 

만 보를 걷기 시작하면 첫 일 주일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기를 바랍니다.

만 보 못 채워도 됩니다.

일본의 만보기 회사가 만보기 기계 팔아먹으려고 만보기를 만들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목표지점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 보, 혹은 오천 보, 혹은 칠천 보. 이렇게 정해 놓고 정해 놓은 그곳까지는 걷는 겁니다.

 

저는 만 보가 아니라 위치를 정해 놓았습니다.

집을 나가 언덕을 내려가 길을 건너고 논틀밭틀을 지나 마을이 나타나는 지점이 저의 최소한의 반환점입니다. 여기까지 돌고 집으로 돌아오면 8천 보 정도 되더군요. 이렇게 목표치를 정해 놓으면 최소한 거기까지는 가게 됩니다. 하지만 대개는 만 보를 채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2천보를 더 채우게 되고는 합니다.

다음 날 갔을 때는 사라졌더라고요

2. 보폭을 넓히자

 

처음부터 바로 보폭을 넓히면 힘이 듭니다. 걷기 시작한 첫 일 주일은 평소의 걸음으로 걷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걸어도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비약적인 효과를 느끼게 될 겁니다. 몸의 세포가 움직이는 것이 달라져요.

워밍업 하는 느낌으로 첫 일 주일은 편하게 걷되, 일주일이 되면서부터는 보폭을 평소의 자기 것보다 조금 넓게 걸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했을 때의 효과는 놀랄 정도입니다.

뱃살이 당겨지고 죽어도 빠지지 않던 등 쪽의 살이 근육으로 바뀝니다.

겨우 일주일만에 그게 가능하다고요?

이런 의심하지 말고 일단 해보세요. 일주일이 그렇게 영원처럼 긴 시간은 아니잖아요.

딱 일주일, 최소한 8천 보를 걷고, 그런 다음에 이 결과에 대해 공유하자고요.

 

3. 배에 힘을 주고 걷자.

 

보폭을 넓히면 자연스럽게 배에 힘은 들어가게 됩니다.

반대로 배에 힘을 주고 걸으면 보폭이 넓어지겠죠.

당연히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땅기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근육이 땅겨 아픈 적은 없었지만

혹시 그런 경우라면 보폭을 평소대로 줄이고, 만 보가 아니라 5천 보 정도만

걸어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 준 다음에 제대로 걷기를 시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작정 걷다가 몸에 탈이 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게 몸을 적응시켜준 다음

만 보 걷기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4. 빨리 걸어준다.

 

어느 정도로 빨리 걸어야 하는가는 답을 모르겠습니다.

그 답은 자기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만 보 걷는데 한 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조금 빨리 했더니 한 시간 30, 지금은 한 시간 20분이 걸리는데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워서 더 빨리 걸으려고 무리하지는 않습니다.

평소의 속도로 느리게 걸어 봤는데 이건 운동 효과가 아주 떨어졌습니다.

걷지 않는 것보다야 나을 테지만 기왕 한 시간 넘게 걷는 것

운동 효과가 있어 주면 더 좋겠죠.

 

장마 전 동네 할머니께서 심는 걸 봤는데...

 

5. 여전히 아직은 체중계에 올라갈 때가 아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직은 체중계에 올라갈 때는 아닙니다.

만 보 걷기를 시작하면서 체중을 뺄 생각은 없었습니다.

운동이라고는 절대로 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헬스클럽에 가서 러닝머신을 뛰는 것도 싫고

기구를 당기는 것도 싫어하니까, 그냥 걸어보자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체중계에 올라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어느 날은 살이 빠졌을 수 있지만 다음 날은 살이 쪘을 수 있거든요.

일희일비하면 운동은 지속할 수가 없게 됩니다.

느리게, 느리게, 운동이라고는 하지 않던 몸에 활력을 주자

이 정도의 마음으로 시작해 보는 겁니다.

 

그 결과는 놀라울 겁니다.

제가 신세계를 경험했으니까요.

걷기 시작하고 20일 뒤, 작년에 입던 원피스들을 꺼내 빨았습니다.

돈을 꽤 주고 샀었는데 작년에는 한 번도 안 입은 것들이 태반이라

빨아서 중고나라에 내다 팔 생각이었습니다.

빨아놓고 보니 천이 괜찮아서 설마 맞으려나 싶어서 입어봤는데 쑥 들어가더군요.

작년에는 들어가지도 않았고 특히 가슴 부분이 끼어 터질 것 같았는데 맞아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만 보 걷기 겨우 20일 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거기다가 다이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먹었어요.

 

해봅시다.

해보고 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와서 저의 글 아래 댓글을 달아주세요.

1주일이 그리 긴 것도 아니고, 20일도 그리 긴 것이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 달라져요.

옷의 사이즈도 달라져요.

한 달은 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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